안녕하세요, 엘리펀트컴퍼니 홍유경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는 엘리펀트컴퍼니에 합류한 지 3개월하고도 2주가 지났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는 콘텐츠로 그로스를 만드는 B2B 마케팅 그룹인 만큼, 입사한 지 3개월이 지나면 롱폼 콘텐츠로 소회를 푸는 문화가 있는데요. 무슨 이야기로 블로그 페이지를 낭비해볼까 고민하다가, 며칠 전의 대화에서 글감을 얻었습니다.
“유경님, 새로 들어간 회사 일은 괜찮아요?”
“네, 재밌어요(진짜). 처음 하는 일이 다 그렇듯이 힘들긴 하지만.”
“에이, 그래도 유경님은 재택근무하잖아욧!”
실제로 엘리펀트컴퍼니는 일주일에 4회 원격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네, 맞아요. 사무실 출근을 일주일에 하루만 합니다.
재택근무를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2가지인 것 같아요. 하나는 “나도 재택근무하고 싶다”죠. 직원들은 이틀 정도 재택근무를 했을 때 본인의 급여가 8% 인상된 것과 같은 효과를 느낄 정도로 사무실 출근을 피하고 싶어해요. 하지만 “직원들이 태만해질까봐 우려된다”는 우려도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은데요. 이런 일반적인 우려에도 불구하고, 엘리펀트팀은 어떻게 밀도 있고 촘촘하게 일할 수 있는 걸까요?
첫 번째, 출퇴근 시간이 아까운 업무 강도
읽으시는 데 지루하지 않도록 핵심 포인트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왜 원격근무가 가능한가. 그것은 업무 강도가 낮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기업 블로그에 써도 괜찮냐고 물으신다면 저도 잘 모르겠지만(?), 사실입니다.
사실 업무 강도는 주관적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엘리펀트컴퍼니에서의 업무가 쉽지 않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의 힘으로 가치 있는 서비스의 탄생을 돕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객사의 비즈니스와 특수한 도메인을 이해하고, 풀 퍼널 마케팅 전략을 설계하려면 수많은 자료의 깊이 있는 학습과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성과를 보기 쉽지 않을 것 같더라도 악착같이 달라붙어 어떻게든 고객사의 성장을 만들어내려는 치열함이 높은 업무 강도의 원인이라면 원인이고요.
AI의 급속 성장으로 B2B 시장이, 그리고 마케터로서의 업무 환경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는 시점이라 발 빠른 학습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Open AI의 CEO인 샘 알트먼은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마케팅 업무의 95%는 AI가 자동화할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5%는 인간의 창의성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창발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줄 아는 5%에 들기 위해서 학습은 학습대로 하고, 업무 퍼포먼스는 퍼포먼스대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결코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엘리펀트컴퍼니와 함께한지 3개월만에 이런 일들을 했어요.
입사 3개월 동안 엘리펀트 콘텐츠 그로스 마케터가 한 일
- 고객사 4곳 마케팅 전략 수립 및 프로젝트 리딩
- 고객사 2곳 프로젝트 성과 보고
- 새로운 리드 마그넷 기반 리드 너처링 시나리오 기획 & 제작 & CRM 툴(세일즈맵) 세팅
- 50건의 B2B 마케팅 콘텐츠 기획, 12건의 콘텐츠 직접 작성 및 발행
- 130명 규모의 오프라인 세미나 서포트
일에 열정이 있는 편이기도 하지만, 다른 기업에 있었다면 1년 동안도 버거웠을 일을 압축해서 경험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재택근무를 해도 똑같은 업무 문화
재택근무를 한다고 해서 ‘혼자서 편하게 일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적어도 엘리펀트팀은 원격근무 상황에서도 슬랙, 노션, 구글밋 같은 협업 툴을 사용해 출근한 것과 다르지 않게 긴밀하게 소통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긴밀하게 소통한다’라고만 하면 어떤 분위기인지 감을 잡기 어려우시겠죠. 얼마 전에 제가 겪었던 일인데요. 그날도 집안에 ‘방콕’하여 머리 위로 김이 나도록 일을 하던 중이었는데, 엘리펀트컴퍼니 동료 A님이 슬랙으로 이렇게 물어보시더라고요.
“유경님, 자료 관련해서 논의하고 싶은 게 있는데, 10분 이따가 미팅 괜찮아요?”
가벼운 화상 미팅 요청이었습니다. 출근을 했다면 옆자리 동료와 의자를 돌리고 마주 앉아 나누는 짧은 미팅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만약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온라인 미팅을 진행하기 곤란한 장소에 있거나, 자리를 멀리 이탈한 상황이었다면 이런 요청을 받았을 때 당황스러웠겠지요. 엘리펀트컴퍼니는 그렇게 일하지 않아요. 혹시나 자리를 옮길 일이 있다면 그때그때 공유하면서, 출근을 하든 안 하든 똑같이 상식적인 업무 문화를 토대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일은 다 함께! 밀도 높은 피드백 문화
3개월 동안 일하면서 제가 느낀 엘리펀트컴퍼니의 또 다른 특징은 혼자 일하는 법이 없다는 점인데요.
예를 들어 하나의 프로젝트를 한 명의 PM이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최소 3명은 머리를 맞대어 전략을 세우고 해결책을 찾습니다. 덕분에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는 공장처럼 캘린더에 미팅 일정이 꽉 차 있는 날도 적지 않아요. 콘텐츠를 작성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피드백을 요청하면 모두가 짬을 내서 코멘트를 남기고,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밀도 높은 피드백 문화 덕분에, 분명 나 홀로 앉아있는데도 누군가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분명 바쁘실 텐데, 이건 또 언제 보시고 이렇게 가려운 데를 박박 긁어주는 피드백을 남겨주셨지?!’라고 감탄할 때도 많아요. 다양한 관점을 가진 동료들의 피드백 덕분에,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제가 시야를 넓게 펼치고 성장하고 있다고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임감도 성장 욕심도 엄청난 동료들
다소 뻔하지만, 동료들 이야기를 안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엘리펀트컴퍼니에서 원격근무를 처음 경험한 건 아닙니다. 코로나 시기 갑작스러운 재택근무를 경험해보기도 했고, 재택근무를 복지제도로 운영하는 회사도 경험해봤고, 시간제 프리랜서로 일해보기도 했죠.
그러다 보니 별별 사례를 다 보고 접한 것 같아요. 원격근무를 할 때마다 협업 부서의 답변이 늦는다며 업무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의심하는 동료도 있었고요. 반면에 어떻게 하면 들키지 않고 더 영리하게 ‘딴짓’을 할 수 있는지 꿀팁을 전수해주는 분들도 더러 보았습니다. 회사에 보고 없이 멀리 여행을 가서 일하다가 걸렸다는 누군가의 뒷담화를 괴담처럼 전해 듣기도 했죠.
그렇기 때문에 알고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 동료가 나처럼(또는 나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있음을 신뢰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요.
재택근무라는 것이 출퇴근 시간을 줄여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일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으면, 더 근본적으로는 열정적으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동료들이 없다면 불가능한 업무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엘리펀트컴퍼니에서 고요하게 열정적인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쁩니다.

지금까지 엘리펀트컴퍼니 입사 3개월 차, 중니어 마케터의 온보딩 기록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글로 설명드렸지만, 엘리펀트컴퍼니가 어떻게 일하는지는 글로 읽는 것보다 실제로 경험해보셨을 때 더 와닿을 거라고 생각해요.
엘리펀트컴퍼니는 계속해서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정해진 답이 없는 B2B 마케팅 시장에서 치열하게 성과를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 나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과 함께 문제 해결 과정을 데이터와 함께 만들어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목 빼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와 같이 성장해보지 않으시겠어요? 이 글에 가슴이 뛰셨다면, 바로 아래 링크에서 엘리펀트 채용 페이지를 살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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