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요약
- 광고는 기술이 바뀔 때마다 고객의 구매 결정 순간에 조금씩 더 가까워졌습니다. TV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데, 검색은 정보를 찾는 사람을 만나는 데, 소셜은 구매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고르는 데 비용을 썼습니다.
- 2026년 ChatGPT 광고가 국내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했고, 구글은 AI Mode에서 Gemini가 문구를 작성하는 광고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광고가 AI 답변 영역과 대화 속 결제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 ACP·UCP처럼 대화에서 결제까지 연결하는 프로토콜도 등장했지만, ChatGPT 즉시결제는 반년 만에 축소됐고 결제까지 AI에 맡기겠다는 소비자는 9%에 그칩니다.
- 마약베개·클럭으로 대표되는 미디어커머스의 흥망을 보면 광고 효율은 결국 브랜드에서 나왔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는 AI 광고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고 봅니다.
ChatGPT 광고를 시작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최근 자주 받습니다.
OpenAI는 2026년 2월 미국에서 ChatGPT 광고 테스트를 시작했고, 이후 영국·멕시코·브라질·일본에 이어 한국까지 범위를 넓혔습니다(OpenAI). 국내에서는 6월 베타를 거쳐 8월부터 정식 운영 중입니다(엘리펀트컴퍼니 ChatGPT 광고 PoC 레슨런). 구글도 5월 Google Marketing Live에서 AI Mode 안에 노출되는 광고를 공개했습니다(Google Marketing Live 2026 보도). 커머스 업계에서는 ACP·UCP 같은 프로토콜로 AI 광고가 곧바로 구매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새로운 광고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비슷한 기대는 반복됐습니다. 배너 광고가 처음 나왔을 때도, 페이스북 광고가 성장하던 시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는 2024년 기술 발전에 따른 B2B 마케팅 변천사를 정리한 데 이어, 이번에는 범위를 광고 시장 전체로 넓혔습니다. 1941년 첫 TV 광고부터 페이드 AI(ChatGPT처럼 AI 서비스 안에서 집행하는 유료 광고)까지 광고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살펴봤습니다.
살펴본 결과, 기술이 바뀔 때마다 광고는 고객의 구매 결정 순간에 조금씩 더 가까워졌습니다.

광고주는 80년 동안 무엇에 비용을 지불했을까요?
TV 시대: 같은 시간에 같은 화면을 보던 시기
첫 TV 광고는 1941년 7월 1일 미국 NBC 야구 중계 직전에 방영된 시계 브랜드 Bulova의 10초 광고였습니다. 광고비는 약 9달러였습니다(Television Academy).
국내는 1980년 12월 컬러TV 방송을 시작했고, 1990년대에는 ‘사랑이 뭐길래'(최고 64.9%), ‘모래시계'(64.5%)처럼 시청률 60%를 넘는 드라마가 등장했습니다(위키트리). 채널이 적어 광고 한 편으로 전국에 도달할 수 있었고, 소비자는 TV에서 본 브랜드를 매장에서 이름으로 찾아 구매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89년 오리온 초코파이 ‘정(情)’ 광고입니다. 경쟁 제품에 밀려 매출이 크게 줄고 생산 중단까지 논의되던 시기, 오리온은 맛과 성분 대신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로 ‘국민과자’라는 포지션을 만들었습니다(비즈워치).
다만 이 시기에는 광고가 실제 매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측정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광고 효과를 추정에 의존해야 했던 한계는 이후 디지털 광고가 성장한 배경이 됐습니다.
검색 시대: 고객이 직접 정보를 찾기 시작한 시기
1994년 10월 AT&T가 Wired 온라인판에 첫 배너 광고를 게재했을 때 클릭률은 약 44%였습니다(The Drum). 현재 디스플레이 광고의 평균 클릭률이 약 0.06%로 언급되는 것을 보면(HubSpot), 소비자가 배너 광고에 익숙해지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변화는 검색에서 시작됐습니다. 1998년 GoTo.com이 키워드 입찰과 클릭당 과금 방식을 도입했고, 2000년 Google AdWords가 뒤를 이었습니다(Search Engine Land).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2002년 10월 지식iN을 출시하고, 이듬해 8월 검색 1위였던 야후를 넘어섰습니다(주간경향).
이 시기부터 소비자는 필요한 정보를 검색창에 직접 입력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의 ZMOT 연구(2011)에 따르면 쇼핑객의 88%가 구매 전에 정보를 찾아봤고, 참고한 정보원은 평균 10.4개로 1년 전의 두 배였습니다(Think with Google). 광고주는 지면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드러낸 의도에 비용을 지불하게 됐고, 퍼포먼스 마케팅은 이 구조에서 출발했습니다.
소셜·모바일 시대: 피드에서 먼저 발견하는 시기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9년 11월 47만 명에서 2011년 10월 2,00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서울신문). 2018년에는 국내 디지털 광고비(4조 3,935억 원)가 처음으로 방송 광고비를 앞질렀습니다(뉴스토마토).
소비자는 필요를 인식하기 전에 피드에서 제품을 먼저 접하고, 곧바로 구매를 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 흐름 위에서 ‘미디어커머스’라는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마약베개와 클럭, 미디어커머스는 왜 예전 같지 않을까요?
Facebook은 2012년 광고주가 보유한 고객 명단을 계정과 연결하는 Custom Audiences를, 2013년 기존 고객과 닮은 사람을 찾아주는 Lookalike Audiences를 출시했습니다(The Drum). 첫 구매자 수백 명의 데이터만 있으면 처음 시장에 나온 브랜드도 구매 가능성이 높은 사람 수백만 명에게 광고를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이 방식으로 짧은 기간에 큰 매출을 낸 브랜드들이 등장했습니다.
- 블랭크코퍼레이션: ‘마약베개’, 퓨어썸 샤워기 등으로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0억 원 달성(바이라인네트워크)
- 클럭(데일리앤코): 미니 마사지기를 ‘휴대용 안마기’로 재정의해 출시 1년 만에 누적 300만 개 판매(한경비즈니스)

2015~2019년, 미디어커머스 공식이 작동한 네 가지 조건
- 광고비가 낮았습니다. 모바일 피드 지면은 빠르게 늘었지만 경쟁 광고주는 적었습니다. 블랭크도 초기 성공 요인으로 경쟁자가 없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 룩어라이크 타겟팅이 있었습니다. 적은 구매 데이터만으로도 비슷한 고객을 대량으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콘텐츠 제작 속도가 경쟁력이었습니다. 15초 안에 문제와 해결을 보여주는 영상을 빠르게 만들고 테스트하는 역량이 브랜드 인지도를 대신했습니다.
- 자사몰 마진이 광고비를 감당했습니다. 유통 수수료 없이 판매해 높은 광고비를 견딜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조건들이 약해졌습니다
- 광고 단가가 올랐습니다. Facebook 뉴스피드 광고의 클릭당 비용 중간값은 2019년 한 해에만 48.8% 올랐고(Leap Inc., AdStage 데이터), 2022년 1분기 Facebook CPM(노출 1,000회당 비용)은 전년보다 37% 올랐습니다(L.E.K. Consulting, SKAI 데이터).
- 측정이 어려워졌습니다. 2021년 애플이 앱 추적을 사용자 동의제로 바꾸자(ATT), Meta는 iOS 웹 전환이 약 15% 과소 집계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SiliconANGLE).
- 히트상품이 브랜드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반응이 좋은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구조에서는 재구매와 브랜드 정체성이 쌓이기 어려웠습니다. 블랭크는 2021년 영업손실 116억 원을 기록하고 브랜드를 30개에서 10개로 줄였습니다(바이라인네트워크).
- 타겟팅 역량의 차이가 줄었습니다. 2022년 Meta가 타겟팅과 소재 조합을 머신러닝에 맡기는 Advantage+ 쇼핑 캠페인을 출시하면서(Social Media Today), 대부분의 광고주가 비슷한 AI 타겟팅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Meta의 2025년 광고매출은 1,962억 달러로 전년보다 22% 늘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Meta 10-K). 퍼포먼스 광고 수요는 그대로이고, 효율을 만드는 주체가 광고 대행사에서 플랫폼 AI로 옮겨갔을 뿐이라는 해석입니다.
국내에도 반례가 있습니다. SNS 마케팅으로 성장한 에이피알(메디큐브)은 2025년 매출 1조 5,273억 원을 기록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시가총액을 넘어섰습니다(헤럴드경제). 광고로 첫 고객을 모은 뒤 제품과 브랜드로 무게중심을 옮긴 사례입니다.
저는 이 흐름을 예전에는 광고가 브랜드를 키웠다면, 지금은 브랜드가 탄탄해야 광고 효율도 나오는 구조로 바뀐 것으로 봅니다. 이 원리는 AI 광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 현재, AI 광고는 어디까지 왔을까요?
| 플랫폼 | 광고 현황 | 광고 형식 | 커머스 프로토콜 | 비고 |
|---|---|---|---|---|
| ChatGPT (OpenAI) | 운영 중 (국내 2026년 8월 정식 운영) | 답변 하단 ‘스폰서’ 광고, 무료·Go 요금제 대상 | ACP (Stripe 공동 개발) | 즉시결제는 2026년 3월 축소, 리테일러 앱 연결 방식으로 전환 |
| Google AI Mode · Gemini | AI Mode 광고 테스트 중 | 검색할 때마다 Gemini가 광고 문구 생성 | UCP (Shopify 등 공동 개발) | Gemini 앱 광고는 아직 도입하지 않음 |
| Perplexity | 광고 중단 | 스폰서 질문 광고 운영 후 철수 | – | 답변 신뢰도를 이유로 구독·기업 판매에 집중 |
| Claude (Anthropic) | 광고 없음 | – | – | 2026년 슈퍼볼 광고로 무광고 원칙 발표 |
2026년 10월 기준. 출처: OpenAI, Google, Google Marketing Live 2026 보도, Digital Applied, Android Headlines, Decrypt
ChatGPT 광고
OpenAI는 답변 하단에 ‘스폰서’ 표시를 붙여 광고를 노출하고, 광고가 답변 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웁니다. 9월에는 광고를 클릭한 사용자가 광고주가 운영하는 AI 에이전트와 대화할 수 있는 Sponsored Agents 테스트를 미국 일부 광고주를 대상으로 시작했고(Quartz), 10월에는 이미지 생성 결과 옆에 노출되는 비주얼 광고 테스트도 발표했습니다(Yahoo Finance). 초기 성과로 “신뢰 지표에 영향이 없고 광고를 닫는 비율이 낮다”고 밝혔지만, 아직은 OpenAI 자체 발표인 만큼 독립적인 데이터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도 국내 정식 운영 직후인 8월 말부터 ChatGPT 광고 PoC를 진행했습니다. 캠페인 목표별 클릭률은 도달 0.53%, 클릭 0.68%, 전환 1.01%였습니다. 질문 문장으로 설정한 프롬프트형 광고는 아직 검색어로 정리되지 않은 탐색 수요에, ‘GEO 업체’ 같은 키워드형 광고는 이미 구체화된 수요에 더 잘 반응했습니다. 다만 실제 상담으로 이어진 건수는 아직 제한적이어서, 이번 결과는 1차 검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팅 방법과 캠페인별 결과는 ChatGPT 광고 직접 집행 레슨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색광고가 ‘키워드’를 구매하는 광고라면, ChatGPT 광고는 고객의 ‘상황’을 구매하는 광고에 가깝습니다.
제미나이 광고
구글이 공개한 AI Mode 광고는 검색할 때마다 Gemini가 광고 문구를 새로 작성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광고주가 문구를 직접 통제하기 어려워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품 데이터, 랜딩 페이지, 브랜드 가이드, 전환 신호 같은 입력값의 품질이 성과를 좌우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Google Marketing Live 2026 보도). Gemini 앱 안의 광고는 아직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ACP와 UCP
- ACP(Agentic Commerce Protocol): OpenAI와 Stripe가 2025년 9월 공개했습니다. ChatGPT 안에서 결제를 마치는 즉시결제(Instant Checkout)의 기반입니다(OpenAI).
- UCP(Universal Commerce Protocol): 구글이 2026년 1월 NRF에서 발표했고 Shopify·Etsy·Wayfair·Target·Walmart가 함께 개발했습니다. 상품 탐색부터 장바구니, 결제, 주문 관리까지 다룹니다(Google).
AI 광고를 둘러싼 세 가지 쟁점
AI가 검색 광고 영역을 대체할까요?
가트너(Gartner)는 2024년 “2026년까지 전통 검색엔진 검색량이 25% 줄어든다”고 예측했습니다(Search Engine Land). 실제로 Pew Research Center 조사에서는 AI 요약이 노출된 검색의 링크 클릭률이 8%로, 요약이 없을 때(15%)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UCLA Anderson Review).
반면 구글은 연간 5조 건 이상의 검색을 처리하며 전체 검색량은 계속 늘고 있다고 반박합니다(Search Engine Land). 엘리펀트컴퍼니는 줄어드는 것이 검색량보다 링크 클릭이라고 봅니다. 광고 영역도 검색 결과 목록에서 AI 답변 안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대화형 AI 광고는 신뢰를 해칠까요?
샘 올트먼 OpenAI CEO는 구독료를 낼 수 없는 수십억 명에게 AI를 제공하려면 광고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TechCrunch). 테크 분석가 벤 톰슨은 오히려 광고 도입이 늦었다고 평가했습니다(Stratechery).
반대 의견도 분명합니다. Anthropic은 슈퍼볼 광고에서 “Ads are coming to AI. But not to Claude.”라고 발표했고(Decrypt), AI 검색 서비스 Perplexity는 “광고가 있으면 사용자가 모든 답을 의심하게 된다”며 광고를 중단했습니다(Android Headlines). AI 플랫폼 사이에서 신뢰가 새로운 경쟁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ACP·UCP로 광고가 곧 구매가 될까요?
McKinsey는 2030년 미국 B2C 시장에서 에이전틱 커머스가 조율하는 매출이 최대 1조 달러, 글로벌 기준 3~5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McKinsey).
다만 현장의 속도는 전망과 차이가 있습니다. OpenAI는 2026년 3월 ChatGPT 즉시결제를 축소하고 리테일러 앱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Walmart는 ChatGPT 안에서 바로 구매한 경우의 전환율이 자사몰로 이동한 경우의 약 3분의 1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됐습니다(Digital Applied). 글로벌 컨설팅사 Accenture 조사에서도 결제까지 AI에 완전히 맡기겠다는 소비자는 9%였습니다(Accenture).
탐색과 비교는 이미 상당 부분 AI로 넘어갔지만, 결제는 여전히 사람과 자사몰에 남아 있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는 당분간 AI에서 발견하고 자사몰에서 구매하는 구조가 현실적이라고 판단합니다.
마케터는 지금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1. AI가 읽을 수 있도록 상품·브랜드 데이터를 정리하세요
Gemini가 광고 문구를 작성하고 UCP가 상품 정보를 주고받는 환경에서는 카피보다 입력 데이터가 성과를 더 크게 좌우합니다. 가격·재고·옵션·리뷰·배송·환불 정보를 AI가 정확히 읽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일이 1순위입니다.
상세페이지를 이미지 중심으로 구성한 브랜드라면 특히 점검이 필요합니다. AI는 이미지 속 글자를 거의 읽지 못하기 때문에 효능, 사용 대상, 차별점, 비교 기준을 텍스트와 스키마로 함께 작성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자사몰 상세페이지를 AI가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방법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광고 영역과 답변 영역을 함께 설계하세요
ChatGPT 안에서 브랜드가 고객을 만나는 영역은 두 가지입니다. AI가 생성한 답변 본문에 브랜드가 언급·인용되는 답변 영역(오가닉 GEO)과, 답변과 구분된 스폰서 광고로 노출되는 광고 영역(페이드 GEO)입니다. 두 영역은 같은 화면에 있지만 작동 방식이 다릅니다.
| 구분 | 답변 영역 (오가닉 GEO) | 광고 영역 (페이드 GEO) |
|---|---|---|
| 목표 | AI 답변 속 브랜드 언급·인용·추천 | 광고를 통한 브랜드 발견·유입·전환 |
| 노출을 정하는 요인 | 콘텐츠 품질, 출처 신뢰도, 질문과의 관련성 | 대화 맥락, 광고·랜딩 관련성, 입찰 |
| 핵심 자산 | 웹사이트, 콘텐츠, 제3자 평판 | 광고 소재, 컨텍스트 힌트, 랜딩 페이지 |
| 시간 특성 | 쌓이는 데 시간이 걸리는 중장기 자산 | 집행 즉시 노출 가능 |
| 주요 지표 | AI 언급률, 인용률, 추천 점유율 | 노출, CTR, CPC, 전환, CPA |
| 한계 | 노출을 보장하거나 통제할 수 없음 | 예산과 광고 노출 대상에 따라 도달이 제한됨 |
가장 먼저 짚어야 할 점은, 광고비로 답변 영역의 추천을 살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OpenAI는 광고가 답변 모델과 별도 시스템에서 운영되며, 광고주가 답변의 내용이나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명시합니다(OpenAI 고객센터). 도달 범위도 다릅니다. 광고는 무료·Go 요금제에만 노출되고 Plus·Pro·Business·Enterprise·Edu 계정에는 노출되지 않습니다. B2B 기업이라면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회사 계정으로 ChatGPT를 쓰는 의사결정자에게는 광고가 닿지 않고, 답변 영역만이 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두 영역을 따로 운영하는 것보다 서로의 성과를 높이도록 설계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엘리펀트컴퍼니는 두 영역의 시너지를 세 가지로 봅니다.
- 답변 영역이 광고의 설득력을 높입니다. 광고는 처음 보는 브랜드를 노출할 수는 있지만, 고객이 그 브랜드를 믿을 이유까지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제품 특징, 고객 사례, 경쟁사와의 비교 기준이 충분히 공개된 브랜드일수록 광고를 보고 추가로 검증하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쉽습니다.
- 광고 영역이 답변 영역의 공백을 보완합니다. 오가닉 GEO는 추천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미 카테고리를 선점한 경쟁사가 있다면 신생 브랜드는 답변에 등장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광고는 오가닉 성과가 쌓이기 전에도 고객과 만날 접점을 만들어줍니다.
- 광고 성과가 오가닉 콘텐츠의 우선순위를 정해줍니다. 같은 고객 문제를 두고 ‘비용 절감’, ‘업무 효율’, ‘기존 시스템 연동’ 같은 메시지를 광고로 테스트하면, 어떤 수요 가설에 고객이 반응하는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응이 확인된 주제는 오가닉 콘텐츠로 깊이 있게 다룹니다. 다만 광고주는 고객의 실제 대화 내용을 볼 수 없으므로, 광고 성과는 질문 원문이 아니라 수요 가설을 간접적으로 검증하는 신호로 해석해야 합니다.

미디어커머스 사례에서 보듯, AI가 추천할 근거(제3자 리뷰, 재구매, 분명한 카테고리 정의)가 없는 브랜드는 광고비를 늘려도 효율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답변 영역에서 쌓은 신뢰를 광고 영역이 수요로 연결하고, 광고 영역에서 확인한 수요를 다시 답변 영역의 콘텐츠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ChatGPT 광고를 시작한다면 키워드 목록보다 고객이 AI에 던지는 질문을 먼저 정리하시길 권합니다. 고객이 문제를 처음 인식할 때, 대안을 비교할 때, 구매를 검토할 때 어떤 질문을 하는지 파악하고, 그 질문에 맞는 광고 문구와 랜딩 페이지를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엘리펀트컴퍼니가 ChatGPT 광고를 기획·운영할 때도 이 질문 발굴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입합니다.
3. 클릭 수가 아니라 AI 답변 속 브랜드를 측정하세요
AI 요약이 노출되면 클릭이 줄어드는 만큼 CTR(클릭률)만으로는 성과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는 답변 영역과 광고 영역, 그리고 두 영역이 함께 만든 사업 성과를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확인합니다.
| 구분 | 지표 | 산식 |
|---|---|---|
| 답변 영역 (가시성) | AI 언급률 | 브랜드가 언급된 답변 수 ÷ 진단 프롬프트 수 |
| 답변 영역 (가시성) | 인용률 | 자사 URL이 인용된 답변 수 ÷ 진단 프롬프트 수 |
| 광고 영역 (활성화) | CTR · CPA | 클릭 수 ÷ 노출 수 · 광고비 ÷ 전환 수 |
| 통합 (사업 성과) | AI 유입 전환율 | AI 경로 유입의 전환 수 ÷ AI 경로 유입 수 |
| 통합 (사업 성과) | 증분 리드·매출 | 광고 집행군 성과 − 비교군 성과 |
AI 언급률과 광고 전환율이 함께 올랐다고 해서 한쪽이 다른 쪽을 끌어올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광고 집행군과 비교군을 나누어 증분 효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OpenAI도 2026년 10월 어트리뷰션과 증분 측정 파트너를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PPC Land).
다만 이 지표만으로 예산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AI 답변에 브랜드가 언급됐다는 사실은 모니터링할 신호이고, 예산은 실제 유입·리드·매출 기여를 기준으로 정해야 합니다(김예지 대표 인터뷰). ChatGPT 광고 PoC에서도 매체에서 클릭을 많이 받은 캠페인과 사이트에서 의미 있는 행동을 만든 캠페인이 서로 달랐습니다. 광고 매체 데이터와 GA4 데이터를 반드시 함께 해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ChatGPT 광고는 한국에서도 집행할 수 있나요?
네. OpenAI는 2026년 2월 미국에서 ChatGPT 광고 테스트를 시작한 뒤 영국·멕시코·브라질·일본·한국으로 확대했고, 국내에서는 6월 베타를 거쳐 8월부터 정식 운영 중입니다. 광고는 무료·Go 요금제 이용자에게 노출되고, 상위 유료 요금제에는 노출되지 않습니다.
ChatGPT 광고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엘리펀트컴퍼니가 2026년 8~9월 직접 집행한 결과, 캠페인 목표별 클릭률은 도달 0.53%, 클릭 0.68%, 전환 1.01%였습니다. 클릭률은 디스플레이 광고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고객이 자신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순간에 노출되고 한 화면에서 여러 광고와 경쟁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자세한 내용은 ChatGPT 광고 직접 집행 레슨런에 정리했습니다.
ACP와 UCP는 무엇이 다른가요?
ACP는 OpenAI와 Stripe가 만든 프로토콜로 ChatGPT 안의 결제에서 출발했습니다. UCP는 구글과 Shopify 등이 만든 개방형 표준으로 상품 탐색, 장바구니, 결제, 주문 관리까지 쇼핑 전 과정을 다룹니다. 두 프로토콜 모두 오픈소스이며, 판매자는 둘 다 지원할 수 있습니다.
에이전틱 커머스는 지금 얼마나 쓰이고 있나요?
AI로 상품을 탐색하는 소비자는 이미 많습니다. 결제 보안 기업 Riskified 조사에서 61.5%가 AI 도구로 상품을 찾아봤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55%는 AI가 대신 구매하는 데 불편함을 느꼈습니다(Riskified). 탐색은 빠르게 AI로 넘어가고 있지만, 결제를 맡기는 단계는 아직 초기입니다.
맺으며
광고 80년을 정리하면서, 새로운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이제 광고는 끝났다”는 주장과 “이제 광고가 곧 매출이 된다”는 기대가 함께 나왔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배너 광고, 검색 광고, 페이스북 광고 모두 그랬습니다.
매체가 바뀌는 동안 꾸준히 성장한 브랜드들은 고객이 믿을 만한 근거를 오랫동안 쌓아왔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AI 광고 시대에도 이 원칙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ChatGPT 광고와 제미나이 광고는 충분히 테스트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그 전에 AI가 지금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엘리펀트컴퍼니가 국내 기업의 AI 검색 대응 현황을 진단한 결과, 62%가 100점 만점에 50점을 넘지 못했습니다(GEO Roadmap 2026 리포트). 무료 GEO 계산기로 우리 브랜드의 현재 점수부터 확인해 보세요.
참고자료
- OpenAI, Testing ads in ChatGPT / Buy it in ChatGPT / Ads in ChatGPT(고객센터)
- Google, Sundar Pichai’s remarks at NRF 2026
- McKinsey, The agentic commerce opportunity (2025.10)
- Bain & Company, Goodbye Clicks, Hello AI (2025.2)
- Think with Google, The Zero Moment of Truth Macro Study (2011)
- Meta Platforms, Form 10-K FY2025
- 바이라인네트워크, 마약베개로 대박쳤던 블랭크가 사업모델 바꾸는 까닭은 (2022.4)
- 한경비즈니스, 돌풍 일으킨 미니 마사지기 ‘클럭’의 3가지 성공 비결 (2019.9)
- L.E.K. Consulting, Fighting Rising Direct-to-Consumer Customer Acquisition Costs
- Accenture, Talk to My AI Agent (2026)
- Riskified, Agentic Commerce Pulse Q1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