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마케팅 세미나: 고객 질문에서 전환까지, 아정당의 GEO 마케팅 전략 – CMO 이하석님, SEO전략 팀장 박상형님 인터뷰

8–13분
목차 테이블
  1. Q. 안녕하세요. 아정당 이하석 CMO님, 박상형 SEO전략팀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2. Q. 최근 아정당 마케팅과 오가닉 전략을 벤치마킹 하는 곳이 많은데요:) 아정당의 전체 마케팅 전략 중 오가닉 마케팅(SEO/GEO)이 차지하는 역할과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3. Q. 아정당 웹사이트에서 다루는 다양한 서비스(인터넷, 가전, 이사 등)가 단절되지 않고, 고객 중심의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되도록 웹사이트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셨나요?
  4. Q. 한 사이트에서 여러 영역을 함께 다루다 보면 자칫 전문성이 모호해질 우려도 있을 텐데요. 아정당은 각 서비스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에게 ‘생활 솔루션 전문 기업’이라는 신뢰를 주기 위해 브랜드 포지셔닝을 어떻게 잡아가고 계신가요?
  5. Q. 다각화된 서비스 라인업 속에서 오가닉 트래픽의 방향성을 정할 때, 단기적인 전환(sales)과 장기적 오가닉 자산 구축(SEO/GEO)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
  6. Q. 올해 초 '아정당 상조(라이프케어)' 서비스까지 런칭하셨죠! 기존 상조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플레이어로 AI와 고객의 눈에 띄기 위해 웹사이트는 어떻게 다르게 접근하고 계신가요?
  7. Q.기존 아정당 메인 도메인의 오가닉 자산을 '아정당 상조'로 연결시키기 위해 시도하고 계신 액션 플랜도 있으신가요?
  8. Q. AI 시대에도 브랜드가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요?
  9. Q. 2027년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전, 팀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4년 만에 매출 57배 성장한 아정당, 어떻게 AI 시대의 검색 시장까지 사로잡았을까?

배우 원빈에 이어 그룹 라이즈(RIZE) 원빈까지 모델로 발탁하며 과감한 마케팅 행보를 보여준 생활 솔루션 플랫폼 아정당. 아마 많은 마케터분들이 가장 벤치마킹하고 싶은 모범 사례로 꼽으실 텐데요.

아정당의 진짜 무기는 과감한 광고 캠페인 이면에 숨겨진 ‘콘텐츠의 힘’에 있습니다. 고객이 가장 머뭇거리고 불안해하는 결정의 순간마다 정확하고 쉬운 답을 건네며 탄탄한 팬덤과 자산을 만들어왔거든요.

SEO와 GEO를 다루는 방식도 남다릅니다. 무작정 공장처럼 페이지를 찍어내는 게 아니라, 고객이 딱 한 페이지에 들어와서도 명확한 판단을 내리고 상담 신청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합니다. 엘리펀트컴퍼니도 올해 8월부터 ‘아정당 상조 GEO 프로젝트’를 함께하면서 그 정교한 실행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죠.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 속에서도 ‘고객의 진짜 질문’이라는 본질을 놓치지 않는 아정당팀. 이번 ‘2027 마케팅 세미나’ 준비 단계에서 주저 없이 연사로 초청하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이번 세미나에 앞서, 고객 질문을 전환까지 연결하는 아정당만의 진정성 담긴 GEO 전략, 인터뷰로 미리 공개합니다!

엘리펀트팀과 함께 한 아정당 박상형님, 이하석님

Q. 안녕하세요. 아정당 이하석 CMO님, 박상형 SEO전략팀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하석: 안녕하세요, 아정당 CMO 이하석입니다. 저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인터내셔널 세일즈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이후 10년 넘게 한국과 해외에서 그로스 마케팅, CRM, 데이터 기반 실험 조직을 만들어 왔습니다.

아정당에서는 마케팅 전체를 리딩하고 있으며, 조직적으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은 “데이터는 보고서 재료가 아니라 실행을 시작하게 만드는 트리거”라는 생각으로 마케팅 조직을 이끌고 있습니다.

박상형: 안녕하세요. 아정당 SEO전략팀의 팀장 박상형입니다. 아정당의 여러 사업군에서 고객이 어떤 키워드와 질문으로 정보를 찾는지 분석하고, 이를 검색과 AI에서 발견될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드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SEO·GEO 전략 수립부터 콘텐츠 기획, pSEO 확장, 성과 측정 대시보드 구축까지 실행 전반을 관리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질문/키워드 발굴부터 콘텐츠 제작과 성과 측정까지 내부에서 반복하여 성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최근 아정당 마케팅과 오가닉 전략을 벤치마킹 하는 곳이 많은데요:) 아정당의 전체 마케팅 전략 중 오가닉 마케팅(SEO/GEO)이 차지하는 역할과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유료 광고가 즉각적인 유입을 만든다면, 오가닉 콘텐츠는 시간에 따라 지속되는 자산 역할을 합니다.

이하석: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최대한 단순화해볼게요. 광고는 집행을 멈추면 함께 멈춰요. 반면 고객 질문에 제대로 답한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일해요. 그래서 오가닉을 자산으로 보고, 유료 광고는 그 자산 위에서 효율을 내는 수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생활 서비스에 관해 궁금한 순간, 검색창과 AI 어디에서든 아정당을 믿을 만한 답으로 만나게 하는 일이죠. 그 신뢰가 상담과 계약으로 이어질 때 고객 획득 비용도 더 건강한 구조로 관리할 수 있어요.

고객의 질문은 유튜브 PPL이나 디시인사이드, 에펨코리아 같은 커뮤니티에서 나타나는 반응에서도 확인합니다. 고객이 어떤 표현으로 불편함과 궁금증을 말하는지 보는 일이 콘텐츠의 출발점이 되죠.

박상형: 실무에서는 검색 결과 상위 노출만 목표로 두지 않아요. 고객이 다른 페이지를 더 찾아보지 않아도 될 만큼 한 페이지 안에서 궁금증과 판단 기준을 해소해야 하죠. 그래서 콘텐츠 유입이 상담, DB 제출, 계약과 매출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함께 봐요.

저는 고객 CS와 실제 질문에서 많은 힌트를 얻습니다. STT 기반 제네시스 시스템을 도입해 대량의 고객 질문을 분석하고, 그 안에서 반복되는 상황과 표현을 콘텐츠 기획에 반영합니다.

아정당 꿀팁 게시판

Q. 아정당 웹사이트에서 다루는 다양한 서비스(인터넷, 가전, 이사 등)가 단절되지 않고, 고객 중심의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되도록 웹사이트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셨나요?

A. 상품 목록을 나열하기보다 고객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상황을 기준으로 구조화했습니다.

이하석: 고객은 인터넷 상품 자체를 찾기보다 이사, 결혼, 부모님 댁 관리, 약정 종료처럼 자신의 생활에 변화가 생긴 순간 필요한 서비스를 찾습니다. 이사를 앞둔 고객에게는 인터넷 이전, 가전 렌탈, 청소가 한 번에 필요할 수 있죠. 그 순간 하나의 브랜드 안에서 다음 필요가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연결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상형: 웹사이트도 사업군별 메뉴를 나열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 질문이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봐요. 정보 콘텐츠에서 비교 페이지로, 비교 페이지에서 설치 가능 여부 확인과 상담으로 흐름을 설계하죠. 어떤 페이지로 유입되더라도 막다른 길이 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기준이에요.

그리고 트래픽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와, 실제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따로 구분하지 않아요. 통신 카테고리에서는 구매 의도가 높아 보이지 않는 질문이라도 고객이 궁금한 내용을 충분히 답했을 때 다음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사례가 많았습니다. 고객에게 완결된 답을 주는 콘텐츠가 결국 다음 행동의 출발점이 됩니다.

Q. 한 사이트에서 여러 영역을 함께 다루다 보면 자칫 전문성이 모호해질 우려도 있을 텐데요. 아정당은 각 서비스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에게 ‘생활 솔루션 전문 기업’이라는 신뢰를 주기 위해 브랜드 포지셔닝을 어떻게 잡아가고 계신가요?

A. 전문성은 상징적인 문구보다 고객이 막히는 세부적인 문제를 정확히 해결할 때 확보됩니다.

이하석: 전문성은 선언이 아니라 디테일에서 나와요. 각 카테고리에서 고객이 실제로 멈추는 질문까지 내려가 답해야 하죠. 인터넷 가입을 안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객이 생활 속에서 다시 질문하는 세부 문제까지 다룰 때 전문성이 쌓입니다. 이렇게 콘텐츠에서 한 약속이 상담과 서비스 경험에서도 지켜져야 브랜드 신뢰가 남는다고 봐요.

실제로 제가 아정당 입사 전, 낯선 숙소에 머물며 와이파이 연결 문제로 답답함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찾아본 공유기 와이파이 비밀번호 설정 방법 콘텐츠가 바로 아정당에서 만든 자료였습니다. 겉보기엔 사소해 보이는 불편일지라도, 고객이 현장에서 즉시 해결해야 하는 질문에 정성껏 답해둔 것을 보며 ‘아정당 팀이 콘텐츠에 진심이구나’를 직접 체감했습니다.

이처럼 사소한 문제라도 필요한 순간에 정확한 답을 제공하고, 콘텐츠에서 안내한 조건과 비용을 실제 상담 과정에서도 동일하게 유지하는 정직함이 포지셔닝의 기준입니다.

구글 AI 모드에 ‘공유기 와이파이 설정 방법’ 을 질문했을때 상위 노출 되고 있는 아정당 콘텐츠

박상형: (웃음) 사실 방금 말씀해 주신 그 공유기 와이파이 콘텐츠, 제가 입사 후 직접 기획하고 작성했던 글입니다! 당시 ‘이런 사소한 정보까지 유용하게 읽힐까’ 싶었는데, 이렇게 CMO님이 입사 전에 직접 경험해 보시고 팀의 진정성을 느끼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뿌듯하네요.

공유기 설정 방법, 어떻게하는거지? 비밀번호 확인 및 설정 방법 콘텐츠

결국 어떤 분야든 고객이 느끼는 신뢰의 본질은 같다고 봅니다. 인터넷 서비스는 단순 통신사 소개를 넘어 주소별 설치 가능 여부, 속도, 약정, 위약금, 결합 할인까지 세부적으로 안내해야 합니다. 다루는 사업군이 달라져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세부 조건을 정직하고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신뢰 형성의 바탕이 된다고 생가해요.

Q. 다각화된 서비스 라인업 속에서 오가닉 트래픽의 방향성을 정할 때, 단기적인 전환(sales)과 장기적 오가닉 자산 구축(SEO/GEO)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

A. 콘텐츠 역할(정보·비교·전환)별 맞춤 KPI와 풀퍼널 데이터 추적으로 단기 성과와 장기 자산을 동시 구축하려고 하고 있어요.

이하석: 단기 매출과 장기 자산을 대립 관계로 보지 않아요. 평가하는 시간과 기준이 다르죠. 유료 광고는 이번 주의 CAC와 ROAS로 보고, 오가닉은 분기 단위로 무엇이 쌓였는지를 봅니다. 그렇다고 오가닉을 막연히 기다리는 영역으로 두지는 않아요.

정보성 콘텐츠는 신뢰와 인지를, 비교 콘텐츠는 전환을 맡아요. 아정당 팀의 원칙인 ‘Stop Spraying, Start Sniping’도 같은 맥락이죠. 콘텐츠를 넓게 뿌리기보다 사업에 중요한 질문을 정확히 맞히는 편이 단기 성과와 장기 자산을 함께 만드는 방식이에요.

유입에서 전환까지의 흐름은 CTA와 데이터 구조를 함께 설계해 봅니다. 아정당 상조 웹사이트에는 전화 유도와 DB 수집, 두 가지 CTA를 두고 있는데요. 웹폼으로 남는 DB는 비교적 수집이 쉽지만, 전화로 일어난 전환은 별도 프레임워크로 추적합니다. DNI(Dynamic Number Insertion, 동적 번호 삽입) 방식으로 050 번호와 UTM 파라미터를 연결하고, 스노우플레이크에서 전환 흐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박상형: 저는 실무 관점에서 콘텐츠 성과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콘텐츠 유형별 다른 KPI를 적용해서 보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정보형 콘텐츠는 노출, 클릭, 체류와 새로운 검색어 확보를 먼저 보고, 비교·선택형 콘텐츠는 상담과 DB 제출을 봅니다. 전환형 콘텐츠는 계약과 매출 기여까지 살피죠.

GSC의 노출·클릭부터 페이지 조회, 상담 요청, DB 제출, 계약 매칭과 순매출까지 흐름을 연결해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콘텐츠 이후 랜딩 페이지에서는 Clarity로 고객 행동과 CTA 클릭률도 확인합니다. 당장 계약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정보 콘텐츠를 실패로 보지는 않지만, 다음 행동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구조를 고칩니다.

Q. 올해 초 ‘아정당 상조(라이프케어)’ 서비스까지 런칭하셨죠! 기존 상조 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플레이어로 AI와 고객의 눈에 띄기 위해 웹사이트는 어떻게 다르게 접근하고 계신가요?

아정당 상조 홈페이지 https://www.ajdlife.co.kr/

A. 판매 중심 페이지보다, 정보가 필요한 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안내 창구를 먼저 구축했습니다.

이하석: 상조는 기존 강자와 오래된 브랜드가 있는 시장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보다 상조를 ‘나중을 위해 돈을 넣는 상품’이 아니라, 지금의 생활 혜택과 장례 대비를 함께 생각하는 플랜으로 새롭게 정의하려 했습니다.

웹사이트도 판매를 서두르는 공간보다 가장 정직한 답변 창구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장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가족장이나 무빈소는 어떻게 진행하는지, 상조에 가입하지 않았어도 장례를 바로 치를 수 있는지. 고객이 가장 준비되지 않은 순간에 묻는 질문에 정확하게 답하는 브랜드가 고객과 AI의 신뢰를 얻어요.

박상형: 상조 GEO에서 먼저 확인한 것은 검색량이 큰 키워드가 아니라 상담에서 반복되는 질문이었어요. 고객은 ‘상조 추천’처럼 정리된 단어만 쓰지 않아요. 임종 직후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가입하지 않았는데 장례를 진행할 수 있는지처럼 자신의 상황을 그대로 말해요.

그래서 긴급상황 대응형과 신뢰중시형 고객을 나누고, 질문과 프롬프트, 콘텐츠를 연결해요. GEO를 위해 별도의 문장을 만드는 게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답을 먼저 만들고, 그 안에 기준과 수치, 출처를 분명히 담는 방식이에요.

Q.기존 아정당 메인 도메인의 오가닉 자산을 ‘아정당 상조’로 연결시키기 위해 시도하고 계신 액션 플랜도 있으신가요?

A. AI는 정보를 요약하고 전달할 뿐입니다. 정보의 사실 여부와 신뢰를 증명하는 것은 ‘실제 고객 서비스 경험’이죠.

이하석: 아정당 메인이 가진 자산은 다른 서비스에서 쌓은 신뢰와 이미 아정당을 경험한 고객이에요. 상조를 완전히 별도의 브랜드로 분리하기보다 ‘아정당 상조’로 연결한 이유도 그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하려는 거죠.

다만 새로운 서비스에 기존 신뢰를 붙이는 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아요. 어떤 연결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고, 검증된 방식을 다음 사업군에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하죠. 결과물 하나보다 방법론을 남기는 쪽이 더 중요해요. 신뢰를 옮기는 방식에도 설계가 필요합니다.

박상형: 메인 도메인에서는 고객이 생활 문제를 처음 발견하고 비교하는 입구를 맡고, 상조 사이트에서는 장례 절차, 비용, 상품 조건처럼 더 깊은 답변과 상담 전환을 맡도록 역할을 나눠요. 같은 콘텐츠를 두 도메인에 반복하지 않는 이유죠.

브랜드명, 운영사, 공식 URL, 회사 소개, 구조화 데이터도 일관된 기준으로 정리해요. 이후 메인에서 상조로 넘어오는 유입과 상조 콘텐츠의 검색 노출, AI 인용, 상담·DB 전환을 함께 보며 기존 신뢰가 새로운 선택 근거로 이어지는지 확인해 나가죠.

Q. AI 시대에도 브랜드가 고객에게 선택받기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은 무엇일까요?

A. 고객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고, 콘텐츠의 약속을 상담과 서비스로 증명해야 합니다.

이하석: AI 시대가 되면서 확실히 달라진 점은, 고객이 브랜드의 화려한 광고보다 AI가 정리해 준 답변을 먼저 접한다는 사실이에요. 결국 AI는 고객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아서 보여주거든요. 미사여구로 꾸며낸 메시지보다는, 고객의 질문에 정직하고 정확하게 답해주는 브랜드가 선택받는 구조가 된 셈이죠.

그래서 조건이 불리하거나 예외가 있더라도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밝혀야 해요. 콘텐츠에서 약속한 내용을 실제 상담이나 서비스에서 이어받지 못한다면 그 신뢰는 금세 무너지거든요. AI는 정보를 전달해 줄 뿐이고, 그 정보가 진짜인지 증명하는 건 결국 고객이 경험하는 서비스에 달려 있습니다. AEO나 GEO 같은 기술적 요소도 필요하지만, 본질은 고객이 궁금해하는 답을 미리 잘 준비해서 쉽게 찾도록 돕는 것이죠.

박상형: 맞습니다. 결국 검색엔진이나 AI 알고리즘에 맞추기 위한 글이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답’을 만드는 게 핵심 기준이어야 해요.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고객이 읽고 나서 스스로 판단하거나 행동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조건과 예외까지 투명하게 다룬 정보는 검색 방식이 어떻게 변하든 끝까지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이하석: 실제로 아정당 홈페이지는 꿀팁게시판을 기반으로 약 9천 개가 넘는 SEO 기반 콘텐츠를 축적해 왔잖아요. 고객의 질문은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현장에서 진짜 궁금해하는 것들을 꾸준하게 준비해 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박상형: 맞아요. 고객이 어떤 키워드를 검색할지 완벽히 예측하긴 힘들지만, 일단 콘텐츠를 배포한 뒤 반응과 참여 데이터를 보면서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편이에요. 저 역시 4~5천 개의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왔는데, 얇고 가벼운 정보로 양만 늘리는 방식은 확실히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깊이 파고들며 쌓아온 시간이 있어야만 콘텐츠 한 편으로도 여러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해 줄 수 있고, 오직 아정당만이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콘텐츠가 완성되더라고요.

Q. 2027년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전, 팀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한 가지는 무엇일까요?

A. 고객 질문 하나를 고르고, 질문 하나 → 콘텐츠 하나 → 측정 한 번의 실행 루프를 끝까지 경험해보세요.

이하석: 계획을 세우기 전에 우리 고객이 AI에게 무엇을 묻는지, AI가 우리를 어떻게 답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면 좋아요. 작년 채널 성과표는 과거를 설명하지만, 고객이 비교하고 결정하는 장소가 바뀌고 있다면 다음 해의 방향까지 알려주지는 못하죠.

목표를 처음부터 KPI 하나로 고정하거나, 캠페인별 예산을 크게 정해 두고 시작하는 방식은 선호하지 않아요. 먼저 작은 시도를 해 보고 성과가 확인되면 그때 예산을 더 크게 투입합니다. 완성도 높은 전략 문서보다 작은 실험 하나가 더 많은 것을 알려줄 때가 있어요.

AI를 잘 활용하는 일도 결국 질문의 수준과 연결됩니다.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기대한 만큼의 답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주니어에게는 기본기를 먼저 강조하고 그 위에서 한 단계씩 역량을 높이길 기대합니다. 아정당은 올해 초부터 AI 활용 도입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박상형: 거창한 전략보다 사업에 중요한 고객 질문 하나를 직접 검증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어요. 상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을 고르고, ChatGPT나 제미나이 같은 AI에 직접 질문해 어떤 브랜드와 출처가 등장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다음 그 질문에 답하는 콘텐츠 하나를 만들거나 고치고, 인용 여부와 유입, 상담 변화를 다시 살펴보죠. 질문 하나 → 콘텐츠 하나 → 측정 한 번의 루프를 빠르게 시작하고 검증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때도 ‘왜 이 질문을 검증하는가’를 계속 되묻는 태도가 필요해요. 이 루프를 반복하면 우리 조직에 필요한 데이터와 콘텐츠, 기술 과제가 더 선명해집니다.


아정당 팀과 함께하는 2027 마케팅 세미나: AI 시대에 살아남는 브랜드 콘텐츠 세미나는 GEO 성공 사례와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AI 시대의 브랜드 콘텐츠 전략을 함께 살펴봅니다.

마케팅 리더와 예산 편성을 준비하는 조직, AI 검색 시대의 채널 전략을 고민하는 마케터라면 이번 세미나에서 실무에 적용할 인사이트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안은정

최신 글 더보기

위로 스크롤